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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강선우, 전격 자진사퇴…이유는?

2025-07-23 5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통령실 출입하는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홍 기자, 갑자기 자진사퇴를 했어요. 이유가 뭡니까? <br><br>만고의 진리죠. <br> <br>여론을 이기는 정권은 없습니다. <br> <br>정권 초 높은 지지율 믿고 밀어붙여보려 했지만, 급격히 악화되는 여론에 결국 두 손을 든 겁니다. <br><br>Q2. 여론은 원래 안좋았잖아요? <br><br>지난 주말 임명 강행을 결정할 때만 해도 버틸 수 있을 정도라고 봤는데요. <br> <br>그 이후 악재가 계속 터졌습니다. <br> <br>전직 여가부 장관이 강 후보자의 예산 갑질 의혹을 제기했죠. <br> <br>결정적인 건, 강 후보자를 엄호하겠다며 민주당 원내수석이 한 이 발언, "보좌진 갑질은 일반 직장 갑질과 다르다' 이거였습니다. <br> <br>여론 뭇매가 쏟아졌고, 여당 의원 사이에서도 이건 아니지 않냐, 반발하면서 내부 분열까지 벌어진 거죠.<br> <br>Q3. 사실 여론은 계속 안 좋아지고 있었어요. <br><br>진보 진영까지 돌아선 게 결정적이었습니다. <br>  <br>오늘 정의당, 노동당, 녹색당 진보 3당이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 총출동했습니다.<br> <br>강 후보자 자진 사퇴하라고요. <br> <br>참여연대와 노동계 여성단체들은 이미 등을 돌렸던 상황이었죠. <br> <br>오늘 발표된 여론조사에서 강 후보자 부적합 여론이 과반을 훌쩍 넘고, 대통령 지지율은 하락세로 돌아서고. 더 막을 순 없겠다, 자진 사퇴 형식으로 마무리를 지은 겁니다. <br><br>Q4. 자진사퇴 결정은 누가 한 거에요? <br><br>여당과 대통령실 취재를 종합해보면 당이 결자해지했다고 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. <br> <br>지난 주말, 대통령이 고민할 당시 강훈식 비서실장과 우상호 정무수석은 여론 눈높이에 따라 임명해선 안된다는 의견이었다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김병기 원내대표 강하게 임명 강행해야 한다는 뜻 전했다고 합니다. <br><br>낙마하면 강 후보자 타격이 너무 크고, 잘못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거죠. <br> <br>하지만 여론이 악화되면서, 오늘 김병기 원내대표, "내가 총대 메겠다" "내가 해결하겠다"며 결자해지에 나섰다고 합니다. <br> <br>김 원내대표가 강 후보자와 소통하며 자진 사퇴를 직간접적으로 설득했단 게 당 관계자의 설명입니다. <br> <br>한 여권 관계자는 이렇게 말하더라고요. <br> <br>"여당 지도부가 민심과 괴리된 생각을 가졌던 거고 정무적 판단을 못했던 것"이라고요. <br><br>Q5. 이런 정국에서 이 대통령 마음이 박찬대 당 대표 후보에게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요, 이건 왜 그런거에요? <br><br>시간이 묘합니다. <br><br>강 후보자 자진사퇴 설이 확 퍼지기 시작한 건 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 강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달라며 올린 글 때문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로부터 17분 뒤 실제로 강 후보자, 자진사퇴했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정청래 후보는 "강선우 화이팅"이라며 엄호에 나섰지만 박 후보는 "국민 눈높이"를 강조해오며 온도차를 보여왔거든요. <br> <br>박 후보가 민심을 읽고 있는 걸 보여주기 위한 큰 그림 아니겠냐, 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이 대통령 마음, 이심이 박찬대에게 실렸다는 걸 보여준 거다, 박 캠프 쪽은 그렇게 말하더라고요. <br><br>Q6. 결과적으로 강선우 후보자 지명부터 자진사퇴까지, 누구한테 책임이 있는거에요? <br><br>민주당 지도부와 대통령실 누구도 책임에선 자유롭지 못하겠죠. <br><br>지도부가 임명 강행을 요구했던 이유, 한마디로 말하면 동료 감싸기였습니다. <br> <br>이번에 낙마하면 추가 낙마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 악용 우려 때문에요. <br> <br>사실 이번에 당이 돌아선 속 얘기도 들어보면, 더 놔두면, 의원 전체로 불똥이 튀지 않겠냐 우려도 일부 있었다거든요. <br> <br>임명 강행도, 결자해지도 결국은 '의원 마인드'가 깔린 것 아니냐 비판도 나옵니다. <br> <br>Q7. 대통령실은 뭘 잘못한 거죠? <br><br>부실 검증 책임에서 자유로울 수 없을 듯 합니다. <br> <br>검증의 주요 항목이 평판 조회입니다. <br> <br>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 보좌진들 물어보면 확인할 수 있었다는 거죠. <br> <br>의원 불패를 믿고 부실 검증한 것 아니냐고요. <br> <br>갑질은 이진숙 낙마보다 더 큰 건이었는데 대통령실도 여당도 심각하게 못느꼈다면 민심과 괴리된 것이라는 여권 관계자의 말도 남다르게 다가오는 이유겠죠. <br> <br>방금 전 민주당 보좌진 협의회 입장문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. <br> <br>"그동안 많이 힘들고 아프셨을 보좌진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. 보좌진 인권과 처우개선은 이제 시작입니다" <br> <br>이번 일로 변화가 있길 기대해봅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홍지은 기자였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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